혜리 하차소감 "'놀토' 마지막, 안녕"...후임 소녀시대 태연

입력
2020.11.14 22:54

가수 겸 배우 혜리가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하 '놀토') 하차 소감을 전했다.

14일 혜리는 자신의 SNS에 "제가 슈퍼 울보라서 오늘 방송이 혹시나 불편하시면 어떡하나 걱정했어요.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막상 모든 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자꾸 서운하더라고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놀라운 토요일'은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아주 천천히 저를 다시 믿어볼 수 있는 용기를 줬다"며 "가장 나다운 모습일 때 제일 사랑 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알려줬고, 또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도 엄청난 행운이었다"고 그동안의 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하나 하나 따져볼수록 더 애틋하고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이렇게 행복한 마음이 들게 해준, 놀토의 혜리를 너무나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하다. 내가 없어도 '놀라운 토요일'을 사랑해주실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혜리는 드라마에 집중하기 위해 '놀토'의 하차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혜리의 빈자리는 그룹 샤이니 키와 래퍼 한해, 소녀시대 태연이 채운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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