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영어교육, 이제 뮤지컬로 배우세요~”

입력
2020.11.13 13:27
[인터뷰] 제니스 영어뮤지컬 조정민 원장

최근 영어 공부와 놀이의 경계를 무너트리며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는 학습법으로 영어뮤지컬이 주목받고 있다.

영어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오늘날의 세태를 반영하듯 영어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은 각 급 학교 학생부터 미취학 아동에 이르기까지 넓게 번져가고 있다.

하지만 현행 교육 체제 아래에서는 영어 교육이 언어 습득보다는 시험을 위한 공부로 변질돼가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주입식 영어교육에서 탈피해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교육이 있다. 바로 뮤지컬을 통한 영어 학습이다.

이와 관련,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성남시 수정구 위례에 위치한 제니스 영어뮤지컬의 조정민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왜 영어 뮤지컬인가?

인터뷰 시작과 함께 조정민 원장은 영어 뮤지컬의 실제적인 학습효과부터 설명했다. 책상 앞에 앉아서 달달 외우는 영어가 아닌 뮤지컬 연기를 통해 일반 영어 학원에서는 배우기 힘든 원어민의 언어구조 자체를 학습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극적인 아이들도 연기와 노래를 배우며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이 크다고 강조했다.

제니스 영어뮤지컬의 장점은 무엇인가?

조 원장에 따르면 제니스 영어뮤지컬은 단순히 뮤지컬을 영어 학습의 방편으로 이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프로덕션처럼 대극장에서 제대로 된 공연을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다.

먼저 언어 학습적인 측면에서는 1년 과정의 클래스를 통해 미국 생활을 오래 했던 조 원장이 아이들의 발음과 억양 등을 하나하나 녹음해가며 교정하고 심도 있게 지도한다.

아이들은 영어로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말한다. 대사를 외우고 발화 연습을 하면서 말문이 트이고 문법까지 익히게 되는 것.

특히 제니스 영어뮤지컬의 교육 커리큘럼에서 사용하는 뮤지컬은 모두 조 원장이 직접 창작한 뮤지컬이다.

주인공 한두 명에게 비중이 치우쳐 있는 기존의 뮤지컬들을 무대에 오른 모든 배우가 주목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보고자 고민 끝에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중앙대 대학원에서 연극학을 전공한 특기를 살려 모든 극을 본인의 창작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극들은 실제 연습과정과 공연에서도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감을 얻어냈다.

앞으로의 계획은?

조 원장은 1년 과정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의 요청과 영상 콘텐츠가 각광 받는 현 상황에 발맞추어 뮤직비디오 형식의 뮤지컬 영상 제작을 목적으로 한 커리큘럼을 준비 중이다.

정형화 된 공연 진행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영어 뮤지컬에 관심 있는 공연장 밖의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컨텐츠를 제작하기로 한 것.

수강한 아이들에게도 추억이 되는 영상을 남겨줄 수 있고 차후에 상영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 원장은 “아이들이 ‘나는 그냥 영어 뮤지컬을 배우러 온 학생이에요’라고 생각 하는 게 아니라 ‘나는 정말 무대에 하나의 뮤지컬을 올리는 배우에요’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종합예술로서 영어뮤지컬을 통해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뷰티한국 기자 ani0819@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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