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찾은 세 살 남자아이의 온 몸에 멍 자국이 있어 경찰이 아이의 엄마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멍뿐만 아니라 아기의 장기도 일부 파열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12일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세 살배기 아들을 때린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인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아들 B(3)군과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다가 아이 몸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긴 병원 측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B군은 일부 장기가 파열된 것으로 진단돼 현재 경기지역 한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학대한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