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매거진'의 '2020 올해의 혁신가'로 선정됐다.
WSJ 매거진은 12일(현지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BTS가 올해의 혁신가 음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매거진은 매년 다양한 문화 부문에서 '혁신가'를 선정해 시상하며, 시상식은 올해가 10회째다. 올해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제니퍼 로페즈가 대중문화, 패티 스미스가 문학 등의 부문에서 혁신가로 선정됐다.
멤버들은 수상 발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혁신'의 의미에 관한 의견을 내놨다. 슈가는 "혁신은 '멈춰있지 않은 것'인 것 같다"며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국은 "나 스스로 작은 일들 안에서 무언가를 이뤄서 느끼는 게 있다면 그게 혁신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지민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이뤄냈을 때의 성취감, 결과물이 곧 혁신"이라고 말했다.
리더 RM은 "저희는 그저 음악과 퍼포먼스를 사랑하는 평범한 아이들"이라며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 긍정적 에너지와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랄 뿐"이고 소감을 밝혔다.
BTS 멤버들은 음악을 통해 전했던 '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 '자신에 대해 말하라'(Speak yourself)는 메시지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진은 "나도 학생 때는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는데 이 직업을 하다 보니까 정말 많은 분께 사랑을 받게 됐다"며 "그렇게 해서 사랑을 주기 시작했다"고 했다.
제이홉은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는 나한테도 특별했다"며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준 하나의 중요한 소재"라고 말했다. 뷔는 "전 세계에 계신 모든 분이 상황이 많이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럴수록 긍정적으로 '총알'을 많이 장전해놨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응원했다.
한편 BTS는 오는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새 앨범 'BE'(Deluxe Edition)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