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美 블룸버그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팝스타'...亞 최초 1위

입력
2020.11.11 13:22


블랙핑크가 아시아 가수 최초로 미국 블룸버그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팝스타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팝스타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팝 스모크 카디비 저스틴 비버 등 글로벌 팝스타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블랙핑크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해당 랭킹서 1위를 차지해 그 의미를 더했다.

블룸버그는 매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팝스타 25인을 선정하는 6가지 기준을 공개해 공정성을 알렸다. '라이브 쇼의 3개월 총 수익률', '라이브 쇼의 30일 티켓 판매량', '4주 앨범 판매량', '4주간의 디지털 송 스트리밍 조회 수', '인스타그램에서 30일간의 활동', '4주 YouTube 조회 수' 등 폴스타, 스포티파이, 닐슨 뮤직/MRC, 크라우드탱글 및 유튜브 등 여러 데이터를 참고해 선정된다.

블룸버그는 블랙핑크 선정에 대해 "블랙핑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팝밴드"라며 "음악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파동을 일으켰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블룸버그는 "블랙핑크는 지난 10월 유튜브 조회 수 10억 뷰를 달성하며 독보적인 유튜브 내 기록을 이어갔으며,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전례 없는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랙핑크가 최근 발매한 정규앨범 'THE ALBUM'이 미국 차트서 최상위권을 기록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톱 10인 점을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블랙핑크 멤버들이 영어, 태국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언급하며 이들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비결 중 하나로 전했다. 더불어 블랙핑크의 성공이 과거 엔싱크와 백스트리트 보이스를 연상시킨다며 "케이팝이 완벽한 주류 문화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블랙핑크의 정규 1집 'THE ALBUM'은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발매 첫 주 모두 2위에 오르며 K팝 걸그룹 새 역사를 썼다. 특히 'THE ALBUM'은 미국 빌보드 200에서 5주 연속 상위권 차트인을 유지하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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