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웃 주민 차태현과 아파트 단지 내 '공공의 적'에 등극했던 이유를 들려준다.
오늘(11일)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이적-폴킴-정인-샤이니 키와 함께하는 '가수라 다행이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적은 패닉, 긱스, 카니발 그리고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25년간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은 천재 싱어송라이터. 고유한 음악 색깔, 공감과 위로가 되는 가사로 '음유 시인'으로도 불리는 그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희망을 꿈꾸는 노래 '당연한 것들'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또 오늘(11일) 7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6집 'Trace'의 타이틀곡 '돌팔매'는 패닉 멤버 김진표와 15년 만에 호흡을 맞춘 곡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벌써 '라디오스타' 네 번째 출연인 이적은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를 무려 2시간 넘게 진행했을 정도로 '에피소드 짜내기'에 열심을 보였다고 해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 이적은 "신승훈은 자꾸 3인칭으로 얘기하고, 박진영은 자다 일어나서 곡을 쓰고 다시 잔다더라"라며 신승훈, 박진영, 싸이 등 베테랑 동료들이 모이면 '자기애 토크'(?)가 터져 나온다고 폭로한다. 개성 넘치는 동료들을 의아하게 생각했다는 이적은 '돌팔매' 탄생 비화를 밝히며, 박진영에게 미안했던 이유를 들려줄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키운다.
결혼식 대표 축가로 꼽히는 '다행이다' 노랫말의 주인공인 아내와의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먼저 이적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았던 이웃 주민 차태현 때문에 아내의 눈치를 살폈다고 고백한다. 특히 이적은 차태현이 의도하지 않은 압박으로 매일 아침 집을 나섰고, 결국 두 사람이 단지 내 '공공의 적'에 등극했던 결말까지 털어놓는다.
또 이적은 아내가 생일이나 다른 기념일을 챙긴 적이 없다며 "(아내의 그런 모습이) 너무 좋다. 왜냐면 생색이 나거든요"라고 애정을 드러낸다. 연애 시절부터 쭉 생일과 기념일, 처가 식구들의 좋은 날까지 직접 챙기는 이유를 고백해 부러움을 살 예정이다.
이어 두 딸의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얼굴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던 이적은 4학년 첫째 딸을 혼낸 후 1학년 막내딸에게 편지로 되레 더 호되게 혼난 이유를 공개해 현장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적이 차태현과 아파트단지 내 '공공의 적'에 등극한 이유는 오늘(11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