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극복 돋보였다… '한국도로공사' 등 우수 일자리 사업 선정

입력
2020.1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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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나주· 한국교통안전공단· 스타벅스코리아· KT
일자리위원회가 꼽은  '일자리 창출 우수 사례'로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는 10일 민관의 일자리 창출 우수 사례 6개를 선정해 공개했다. 개별 기관과 지역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이날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의 일환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에서 울산시, 전남 나주시,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스타벅스코리아, KT를 일자리 창출 우수 사례로 꼽았다.

나주시는 한국전력이 위치해 있다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배전기능인력 등 지역 수요가 높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내 빈 점포를 활용한 일명 '상리단길'을 조성해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등 총 2,711명의 인력을 교육하고 1,161명의 취·창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상생'을 통해 극복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울산시의 경우 전국 최초로 노사민정이 함께 협력 선언을 체결, 4개월 만에 153개 기업이 동참해 일자리 8,000여개를 유지하는 의미있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임대료를 6개월간 납부 유예(약 850억원)하고 임대 보증금도 50% 감액해 환급(1,908억원)했다고 설명했다.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노선버스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약 234억원 상당을 면제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방자치단체, 대학,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청년, 중·장년, 취약계층의 계층별 일자리를 창출, 약 200명이 취·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단이 위치한 경북 김천에 신교통연구단지를 조성함으로써 782명의 간접 일자리 창출, 연관 기업 80여개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한국장애인공단과 협력해 청년과 장애인 등 4,000명 이상을 바리스타로 채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 밖에도 노인 230명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보행자 통행 안전 관리원으로 배치하고, 리턴맘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 89명이 재입사하도록 한 직접 일자리 창출 성과를 소개했다.

KT는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연계해 'KT 4차산업 아카데미(인턴십)'를 수료한 청년 50%가 우수 중소기업에 채용되도록 지원했다. KT는 4차산업 인턴십을 통해 약 300명의 청년이 9주간 기술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도록 했다. 교육 비용만 1인당 600만원이 투입됐다.

김용기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판 뉴딜의 중심은 지역으로 지방정부, 공공기관, 기업이 구체적 역량과 상황에 맞추어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포함한 지역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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