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하루속히 건립해 주세요"

입력
2020.11.09 10:24
세종시 균형발전센터 서포터즈 기원제


세종시민들이 세종시의 당면과제인 구고히 세종의사당 설립을 염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9일 세종시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에 따르면 시민들이 참여한 서포터즈 ‘행수야, 세종가자’ 운영위원회는 8일 오후 운주산성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을 위한 기원제를 열었다.

세종시 기념물 1호로 지정된 운주산성은 백제부흥 운동군이 주둔했던 주류성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서포터즈는 이곳에서 행정수도 완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세종의사당 설립에 대한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했다.

세종시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는 국가균형발전과 연계한 해정수도 완성의 첨병 역할 수행을 위해 올해 설립됐다. 서포터즈는 센터의 대중적 소통과 홍보 강화를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임이다.

이날 기원제에 참석한 효림스님은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출범했는데 국회가 서울에 있어 아직까지는 효과가 부족하다”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은 균형발전과 행정 비효율 해소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종 (사)자치분권연구소 사무처장은 “서울은 인구과밀로 삶의 질이 하락하고, 지방은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을 위해선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고, 그 시발점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병조 서포터즈 운영위원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은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모든 정당과 후보의 공약이었다”며 “국민의힘도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동의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대승적 결단과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포터즈는 세종의사당 건립의 전국적 공론화를 위해 시민 걷기대회, 국회 방문, 퍼포먼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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