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한양대‧동양미래대 등 전국 10개 대학·전문대학 연합체(컨소시엄)를 대학 원격교육 지원센터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학의 비대면 수업이 폭증하면서 정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전국 10개 권역에 원격교육 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128억원을 지난 7월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배정한 바 있다.
교육부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이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참여하는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27개 연합체가 응모했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권역별 1개씩 총 10개의 권역센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한양대·동양미래대를 비롯해 강원대·한림성심대(강원), 충북대·충북도립대(충북), 충남대·대전과학기술대(대전·충남·세종), 전북대·전주비전대(전북), 전남대·동강대(광주·전남), 경북대·대구보건대(대구·경북), 경상대·경남도립거창대(울산·경남), 부산대·경남정보대(부산), 제주대·제주한라대(제주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권역별 대학 원격교육 지원센터는 앞으로 공동 활용 학습관리시스템(LMS), 실시간 화상 수업이 가능한 공동 영상 제작실을 구축해 권역 내 대학·전문대학의 비대면 수업 질을 관리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권역별 대학 교원에게 원격 수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원격교육 상담을 지원한다. 협의체 등을 활용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성과도 공유한다.
올해 이후 예산은 연도별로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 사업비는 각 권역별 성과 평가 결과, 권역 규모(학생 수, 원격수업 강의 수 등)를 고려하여 차등 교부될 예정이다.
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 사업관리위원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 이태억 교수는 "그간 제기된 원격수업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원격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학 원격교육 지원 기반 마련과 교원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