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년까지 온실가스 530만톤 감축

입력
2020.11.09 14:02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추진


부산시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34만4,000톤 감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에 따르면 감축 목표치 534만4,000톤은 1,488만7,000톤이었던 2017년 배출량 대비 35.9% 감축된 양으로, 이는 정부가 권고한 목표치 29.5%를 훨씬 웃돈다.

시 관계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시는 산업·발전 등을 제외하고 관리 가능한 부문(비산업부문)에 한해서는 감축 정책 추진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물(상업·공공) △공공·기타 △수송 △폐기물 △흡수원 5개 분야 64개 과제를 선정해 △1단계(2021~2023년) △2단계(2024~2026년) △3단계(2027~2030년) 등 단계별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실적평가와 환류를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건물(상업·공공) 부문에서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보급, 탄소포인트제 추진 △공공·기타 부문에서 공공기관 조명등 고효율화, 공공기관 및 학교 태양광발전시설 보급 등을 추진한다. 또 △수송 부문은 친환경자동차 보급, 수소차 보급 활성화 △폐기물 부문은 유기성폐자원바이오가스화시설 건립, 매립장 LFG발전시설 운영 △흡수원 부문은 도시바람길 숲 조성, 미세먼지 차단숲·도시숲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기후변화대응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활동, 그린아파트 인증제 등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이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과 함께 푸른 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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