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중국 發 '판다 불법 접촉' 논란에 "영상 공개 유보" [종합]

입력
2020.11.07 17:38


걸그룹 블랙핑크가 중국 내에서 불거진 '판다 불법 접촉' 논란에 결국 해당 웹 예능 촬영분 공개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7일 SNS를 통해 "금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24/365 위드 블랙핑크'의 마지막 에피소드 영상을 유보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YG는 "블랙핑크의 에버랜드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라며 "특히 새끼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 장갑,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했고 장면 전환마다 손과 신발을 소독했다"라고 촬영 당시 위생 수칙 준수에는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다만 "비전문가가 새끼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보전 전문가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계를 존중해 영상 공개를 유보하기로 했다"라고 해당 촬영분 공개를 유보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단독 리얼리티 웹 예능 '24/365 위드 블랙핑크' 마지막 에피소드 영상이 공개된 이후 예기치 않은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 속에서 에버랜드를 찾아 '1일 판다 사육체험'을 진행하던 블랙핑크가 화장을 한 채 새끼 판다 푸바오를 안고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어른 판다 화니를 접촉하는 등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중국 네티즌들과 현지 언론은 '블랙핑크가 중국에서 제1급 보호 동물로 지정된 국보인 판다와 불법 접촉했다'라며 '이 같은 행동은 부절적하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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