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군의 전술 차량 및 군용 차량 등을 공급, 개발하는 기아자동차가 차세대 군용 차량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기아자동차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국군’의 소요 기준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욱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군용 차량 개발의 플랫폼을 정의하고 이에 대한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최근 광주 공장에서 차세대 군용 차량의 ‘표준 세그먼트’인 2½톤 및 5톤 중형 표준 차량에 대한 상세걸계검토(CDR, Critical Design Review) 회의를 개최해고 본격적인 개발 행보에 나선다.
CDR은 회의는 군용으로 사용될 차량 상세 설계가 군의 소요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하고 이에 따른 후속 대처 및 정책을 확인하는 절차다. 이에 따라 이번의 CDR에는 군용차 개발 사업 주관 기관인 육군본부를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협력업체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회의 결과에 따라 기아차는 2020년 내에 중형표준차량 시제품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서2021년에는 군과 정부의 시험평가를 받을 계획이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전력화할 예정이다.
특히 시대의 발전에 맞춰 차세대 중형표준차량은 더욱 강력하고 우수한 효율의 7.0L 급 디젤 엔진 및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게 되었으며 ABS 및 ASR(Anti Spin Regulator), 후방주차보조를 비롯해 어라운드뷰, 내비게이션, 열선시트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도 이어졌다. 실제 기아차는 전동화 군용 차량을 위한 사전 경험 및 노하우를 축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과 협력하여 전용 플랫폼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공군 비행장 등 군 기지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에 대한 선행 연구를 검토 중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미래 전투 지역에서 다양한 물자를 보급하는 무인 수송차량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기아차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군용차량 개발 및 비상발전기 보급을 검토하여 전기차는 물론이고 수소연료전지 차량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군용 차량을 개발, 보급하여 대한민국 국방력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