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관련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압수수색에 나서자 '검찰 쿠데타'라고 6일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에 눈이 멀어서 폭주하나 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부분 서울에 고발장을 제출하던 국민의힘이 감사원이 수사 의뢰도 하지 않은 사건을 세간에 윤 총장의 측근이 있다고 알려진 대전지검에 고발했다"며 "1주일 뒤 윤 총장은 대전지검을 방문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루어진다"라고 했다.
이어 "일련의 과정을 보면 국민의힘과 일부 정치 검찰이 야합해서 정부를 공격하는 수사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전날 산업부와 한수원 본사 등에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원전 관련 수사를 본격화한 상황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지난달 22일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관련자 12명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지 14일 만의 일이다. 특히 이번 수사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이두봉 검사장(56·25기)이 지검장인 대전지검이 벌이고 있어 여권의 눈총을 샀다.
김 의원은 "만약 이런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번 수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검찰 쿠테타"라고 강조하면서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