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전담사들이 6일 총파업을 실시한 가운데, 서울과 대구 등 전국 초등학교 돌봄교실 대부분이 정상 운영돼 우려했던 오후 방과후 돌봄공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초등 돌봄전담사 파업현황’에 따르면 서울 돌봄전담사 1,794명 중 파업 참가자는 오전 11시 집계기준 429명(23.9%)에 그쳤다. 서울 공립초등학교 557교 중 파업참여 학교는 187교(33.6%)에 달했지만 돌봄교실 1,796실 중 85.8%인 1,541실이 운영돼 대부분 방과후 정상 운영을 예정하고 있다.
대구지역 파업 참가율은 이보다도 낮아 초등학교 226교 돌봄전담사 378명 중 17교 26명(7.5%)만이 이날 파업에 참가하고 돌봄교실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다른 지역 역시 대부분 교장, 담임교사 등이 방과후 학생 귀가 전까지 ‘생활지도’를 이어가거나 마을 돌봄기관과 연계해 돌봄 공백 사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지역 초등 469교 돌봄전담사 650명 중 금일 157교 221명이 파업에 참가한다”면서도 “일선 학교에서 관리자가 정규 교원을 투입해 돌봄교실 운영 중단사태는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업에 참가하는 돌봄전담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지역별로 분산해 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모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를 비롯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등에서 파업대회를 나눠서 열고 온라인 대회도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