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합법적으로는 나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또 우편투표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돌아간 표가 “불법적인 표”라는 기존 주장을 이어갔다. 대선 불복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인 투표로는 내가 쉽게 이길 수 있다”면서 “불법 투표로 그들이 우리로부터 선거를 훔쳐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합법적인 표에 대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미 CNN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늦은 시간에 들어온 투표를 세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해 법적 소송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은 조지아ㆍ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앞서다 개표 막판으로 갈수록 조이든 후보에게 추격당하며 차이가 좁혀진 가운데 나왔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기고 있었는데 그들이 자꾸 새 우편투표를 찾아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미 대규모 승리를 포함해 많은 중요한 주에서 결정적으로 승리했다”면서 쉽게 대선 결과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