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뒤 은퇴를 선언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활동을 재개한 그룹 JYJ 출신 박유천이 이번에는 '마스크 미착용'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실제 입국 당시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천은 오는 27일과 28일 태국에서 열릴 팬 사인회와 온·오프라인 팬 미팅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 9월 19일 현지에 입국했다. 당시 박유천이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포착됐고, 영상과 사진 등을 통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이후 박유천은 '노 마스크' 입국 논란에 휩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으로 권고되고 있는 상황 속, 박유천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입국에 나섰다는 것이었다. 다수의 매체들이 보도한 영상 속 박유천은 실제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실제 지난 9월 박유천의 공항 입국 영상을 확인한 결과, 박유천의 마스크 미착용 논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박유천은 출국 당시 하얀색 마스크를, 태국 입국 후에는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박유천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당시 모습으로 오해를 샀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그의 모습은 지난 2일 태국의 방송 프로그램 '3HD Mornig News'에 출연하기 위해 현지 방송국에 출근할 때 찍힌 것이었다.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입국 사진은 아니었으나, 방송국 출근길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일한 행동을 향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7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투약 혐의가 사실이라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라고 선언했던 그는 이후 모든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자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 재개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