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시크릿넘버가 5인 5색 빛나는 개성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을 또 한 번 정조준한다. 2020년 '슈퍼 루키'로 꼽히는 이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신인상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시크릿넘버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 아트홀에서 두 번째 싱글 'Got That Boom'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레아는 "빨리 팬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긴장감보다는 너무 설레고 기대감이 컸다. 오늘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시크릿넘버가 데뷔 싱글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Got That Boom'에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동명의 타이틀곡과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PRIVACY' 등 총 두 곡이 수록됐다.
데니스는 'Got That Boom'의 의미에 대해 "저희가 특별한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저희가 세상에 '붐'을 일으키겠다는 당찬 포부도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새 타이틀곡 'Got That Boom'은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가지 장르의 요소를 적절하게 녹여낸 댄스팝 장르의 노래다. 유명 해외 팝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해온 작곡가 프랜키와 데뷔곡을 프로듀싱했던 작곡가 샤크가 의기투합해 완성도 높은 곡을 탄생시켰다.
디타는 타이틀곡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 이 곡을 듣자마자 '이거다. 이게 타이틀 곡을 할 만한 곡이다' 싶으면서 꽂혔다. 중독성이 강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진희는 "중독성이 아주 강해서 수험생분들은 조심해야 하셔야 할 것 같다. '수능 금지곡' 예약이다"라고 덧붙여 이날 베일을 벗을 타이틀곡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지난 5월 데뷔한 시크릿넘버는 데뷔 타이틀곡 'Who Dis?' 뮤직비디오로 유튜브 조회 수 3,000만 뷰를 돌파하며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컴백을 앞두고 공개된 멤버별 콘셉트 포토와 티저 영상 역시 신인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각각 100만 뷰를 넘어섰으며, 총 조회 수 합계 1,000만 뷰 돌파를 앞두며 저력을 과시했다.
수담은 이같은 글로벌 인기 비결에 대해 "저희가 각자 다른 곳에서 온 만큼 해당 지역의 팬 분들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라며 "또 저희의 이국적인 면모를 많은 팬 분들께서 사랑해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국적의 멤버들이 뭉쳐 역대급 '글로벌 걸그룹'을 완성한 시크릿넘버는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들에서 사랑받으며 '슈퍼 루키'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디타는 "아직까지도 제가 TV에 나오는 것을 보면 꿈꾸는 것 같고 신기하다"라며 "그만큼 음악 방송 무대를 위해 뒤에서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여전히 신기하다"라고 데뷔 이후 첫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회를 덧붙였다.
이날 멤버들은 이번 활동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를 밝히기도 했다. 수담은 "'불꽃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화려하고 강렬한 것이 저희와 맞는 것 같아서 그런 수식어를 갖고 싶다"라고 말했다.
11월 컴백 대전 속 시크릿넘버는 어떤 매력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진희는 "시크릿넘버만의 매력은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분방함과 멤버 각각이 가지고 있는 개성인 것 같다"라며 "멤버 모두가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을 정도로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 같이 모였을 때 마치 비빔밥처럼 잘 어울리는 것이 저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시크릿넘버는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Got That Boom'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