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국내 최초로 태어난 아기 판다의 이름을 '푸바오(福寶)'로 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의 푸바오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SNS 채널, 판다월드 현장 등 온·오프라인 투표에 참여한 5만명의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해 최종 이름으로 선정됐다.
통상 판다는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아기의 건강 상태가 안정되는 생후 100일 무렵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국제 관례이다.
푸바오는 지난 7월 20일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인 러바오(수컷, 만 8세)와 아이바오(암컷, 만 7세) 사이에서 태어나 지난달 28일 생후 100일을 맞이했다.
태어날 당시 어미 몸무게의 600분의 1 정도로 몸무게 197g, 몸길이 16.5㎝에 불과했지만, 생후 100일이 지난 현재는 몸무게 5.8㎏, 몸길이 58.5㎝로 각각 약 30배, 3.6배 성장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지난 100일간 건강하게 성장해준 푸바오와 잘 키워준 아이바오 모두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 아기 판다가 무럭무럭 성장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기 판다 푸바오가 혼자 걸어다닐 정도로 성장하면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일반 공개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아기 판다 푸바오의 100일 간 폭풍 성장 모습은 에버랜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