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채용, 인력운영 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부산과 울산 중소기업 18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부산 중소기업 코로나19 기업경영 변화' 조사결과, 코로나 사태 이후 기업경영에서 근무환경(41.8%)과 채용ㆍ인력운영(37.4%)의 변화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또 현금유동성 확보 및 자금조달 확대(27.5%)와 온라인 등 비대면 고객채널 확대(26.9%)를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이후 도입하거나 예정인 근무환경의 세부적인 변화는 위생 강화(73.1%), 워크숍, 회식 등 단체행사ㆍ출장 감소(58.8%)에서 두드러졌다. 여기에 외부인 출입통제 강화(48.4%), 탄력근로제ㆍ시차출근제ㆍ교대근무 확대 등의 도입(20.9%)도 늘었다. 이외에도 화상회의(원격회의) 실시(13.2%), 온라인ㆍ모바일 전자결재, 고객관리, 클라우드 구축(5.5%), 무인화ㆍ자동화 확대(3.8%), 재택근무(3.8%) 등의 변화도 있었다.
채용방식과 인력운영 변화에서는 신규 직원 등 채용규모 축소(56.1%)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환ㆍ재배치 등 직무 조정(20.9%)의 변화도 있었다.
재택근무(원격근무) 또는 화상회의 실시 여부는 10개사 중 8개사가 아직 도입하지 않은 것(79.7%)으로 나타났다.
김기훈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의 기로에 놓여있다”면서 “중소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