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올 가을 첫 눈... "작년보다 보름 이상 늦었다"

입력
2020.11.03 06:33
3알 새벽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첫눈 관측
2019년엔 10월 15일..."올해가 18일 늦어"
전국적으로 초겨울 날씨

3일 새벽 설악산 정상 부근에서 올 가을 첫눈이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설악산, 향로봉, 오대산 등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렸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오후 11시30분쯤 설악산 대청봉 인근 중청대피소에서 첫눈이 관측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8일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청대피소에서 첫눈이 관측된 건 지난해 10월 15일, 2018년에는 11월 3일, 2017년에는 10월 18일이다.



한편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3∼5도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4.8도, 춘천 3.6도 등이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라고 밝혔다.

박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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