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 불금 여파?…홍대 인근서 소화기 난사한 주한미군 입건

입력
2020.11.02 10:32


서울마포경찰서는 시민들에게 분말 소화기를 난사하고 달아났던 주한미군 A(20대)씨를 붙잡아 특수폭행 협의로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5시 23분쯤 마포구 KT&G 상상마당 인근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던 20대 남성 2명을 향해 분말소화기를 분사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별다른 이유 없이 피해자들에게 소화기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후 곧바로 달아났던 A씨는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입건 사실을 주한미군 측에 통보한 뒤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영훈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