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공자전거 ‘어울링’ 이용 건수가 올해 100만건을 돌파하면서 시민들의 친환경적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어울링 이용 건수는 2017년 19만1,065건, 2018년 21만3,257건, 2019년 58만2,408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10월 말 기준 102만9,243건으로 100만건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이용건수는 전년보다 76.7%(44만6,835건)나 늘어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증가폭이 2배에 이를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이동수단 수요가 높아지고, 대표적 민원이었던 자전거 무게 감소, 운영시간 확대, 앱 활용, 대여소 확충 등이 더해져 이용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가 어울링을 대폭 확충한 것도 이용 활성화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시는 5년마다 수립하는 ‘자전거 활성화 계획’에 따라 수요 충족을 위해 공영자전거 뉴어울링 405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시는 무인대여소(키오스크) 거치방식인 구어울링(주황색) 735대, 자전거 거치대 GPS 지정방식인 뉴어울링(하늘색·파랑색) 2,265대 등 총 3,0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추가 도입한 자전거는 최근 개장한 국립수목원과 중앙공원, 신규 입주 지역인 6-4생활권에 집중 공급해 이동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상옥 시 교통과장은 “세종시의 자전거 교통분담률은 신도심 기준 3.1%로 인근 타 광역 시.도보다 월등히 높다”며 “이는 개인 이동수단으로서 자전거 활용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자전거 인프라 확충과 유지관리, 이용활성화 계획을 통해 교통 이동수단을 넘어 환경을 고려한 세계적 자전거친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