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 간 전주시민과 함께 동거동락하며 프로축구 K리그에서 8번의 전북현대모터스 우승을 이끈 이동국 선수가 전주시 명예시민이 됐다.
전주시는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프로축구 K리그 시즌 최종전이 끝난 후 열린 이 선수 은퇴식에서 전주가 대한민국 축구수도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정정해 명예시민증을 줬다.
시는 이 선수가 12년 동안 전북현대모터스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K리그 최약체로 평가됐던 팀을 아시아 최강팀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전주시민에게 큰 감동과 행복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2009년 이후 전북현대모터스 선수로 K리그 8회 우승과 아시아침피언스리그 1회 제패, FA컵 1회 등 모두 10차례 우승컵을 들었다. K리그 최다 승점과 전주월드컵경기장 홈경기 최다 관중 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전주시 축구발전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초·중학교 방문 축구교실, 진로체험교실 등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 선수는 올 시즌이 끝으로 전북현대를 떠나 지도자 연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 선수에게 전주시민들과 함께해 온 지난 12년을 오랫동안 기역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도자로서도 승승장구하며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