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싼타페’에 가솔린 모델 추가… 다음달 2일부터 사전계약

입력
2020.10.30 10:29
연비 ℓ당 10.8㎞, 가격은 2,975만원부터

7월 부분변경을 마치고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에 가솔린 모델이 추가됐다.

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2일부터 ‘더 뉴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 모델의 사전계약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4세대 싼타페의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디젤2.2 엔진만 7월 출시했다.

이번에 판매에 들어갈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fㆍm의 성능을 낸다.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연료를 효율적으로 분사하는 ‘듀얼 퓨얼 인젝션(Dual Fuel Injection’방식을 적용, 기존 싼타페(가솔린 2.0 터보)보다 연비가 14% 개선된 ℓ당 10.8㎞를 낸다.

이번 가솔린 모델 역시 앞서 출시한 디젤처럼 같은 사양의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캘리그라피 등 3개 트림(등급)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프리미엄 2,975만원 △프레스티지 3,367만원 △캘리그래피 3,839만 원으로, 디젤 모델 동일 트림보다 147만 원씩 낮게 책정됐다.

싼타페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차세대 플랫폼을 적용, 기존 대비 전장이 15㎜, 2열 레그룸이 34㎜ 늘어나고, 2열 후방 화물 용량은 9ℓ 증가한 게 특징이다. 2열을 접으면 성인 2명이 차박 캠핑이 가능할 정도로 넉넉한 공간이다.

외관은 날카로운 ‘독수리의 눈(Eagles eye)’을 콘셉트로 헤드램프 일체형의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DRL)을 대비시키며 보다 고급스럽고 강인한 모습을 갖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가솔린 모델과 함께 고성능 감성을 더해주는 ‘N 퍼포먼스 파츠’와 편의ㆍ레저 전용 개인화 상품을 함께 출시한다. N 퍼포먼스 파츠는 △디젤 모델 전용 듀얼 머플러(좌ㆍ우 배기구) △알루미늄 모노블록 4피스톤 브레이크ㆍ20인치 경량휠 패키지(리얼 카본 휠캡 적용) △N 퍼포먼스 서스펜션 등으로 구성돼 보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 추가로 국내 대표 패밀리 SUV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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