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지난달 국내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전산업생산이 지난달에 비해 2.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4% 증가한 수치다.
광공업생산은 5.4% 증가했다. 석유정제(-3.0%)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 생산이 13.3% 껑충 뛰었다. 신차 출시 및 북미 수출 증가 영향이다. D램, 플래시메모리 등 생산 증가로 반도체도 4.8%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생산이 0.3% 증가했다. 음식료품 도매업, 종합소매업 및 무점포소매 판매로 도소매가 4.0% 증가했다. 화물운송업,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 등 증가로 운수·창고도 2.7%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7%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밥 수요가 증가했고 명절 선물세트 등 집중구매의 영향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3.1% 늘어났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에 비해 7.4% 증가했다. 운송장비 투자가 34.3%나 늘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전월 대비 6.4% 늘었다. 건설수주(경상) 역시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9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