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 충암고 누르고 24년만에 준결승 진출

입력
2020.10.29 19:00





인천고가 봉황대기 4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충암고를 13-5로 꺾고 지난 1996년 이후 24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인천고는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8강전 제1경기에서 충암고를 맞아 장단 15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8점차로 가볍게 승리했다.

인천고는 4-4 동점이던 4회초 볼넷과 안타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6회 이후 매회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8점으로 벌렸다. 이날 인천고 3번 타자 강현구와 4번 장규현은 득점권에서 홈런과 3루타 등 장단 7안타를 몰아치며 10타점 5득점을 합작했다. 3회말 4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조성현에 이어 등판한 윤태현이 5와 2/3이닝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충암고는 4득점을 낸 3회를 제외하고는 4회부터 9회까지 산발 8안타 1득점에 그치는 등 타선의 집중력에 아쉬움을 남기며 분루를 삼켰다. 인천고는 31일 오후 3시 전주고를 꺾은 인상고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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