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오는 30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남북 생태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기구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등 7개국에서 남북 생태·경제·문화 전문가 20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람사르습지도시 초대의장을 맡고 있는 허석 순천시장이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권 습지보전을 강조하고 순천형 남북 생태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기구와 연대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문덕 람사르 사이트, 남북 순천 협력방안과 람사르 습지도시 순천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발표에 이어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남북 제1호 람사르 사이트인 남한 순천만과 북한 문덕철새보호구는 강하구 염습지, 갯벌 등 자연환경이 비슷하고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서식지로 알려지면서 하늘길을 연결한 남북 생태교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순천시는 2018년에 한스자이델재단,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와 남북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북한 습지조사 등 국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 참여해 의미가 크다"며 "남북 교류를 위한 국제기구 연대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