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2023학년도 정시모집부터 학생들의 교과이수 충실도를 반영하는 '교과평가'를 도입한다. 수능 100%로 뽑는 정시에서도 학생부 정성 평가 요소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수시에서만 뽑던 지역균형선발전형도 정시에 실시한다.
서울대는 2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3학년도 대학 신입 학생 전형 예고 사항을 발표했다.
교과평가는 정시모집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전형에 실시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는 수능 100%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이후 2단계 평가 과정에서 교과평가가 20점 반영된다. 80점은 1단계 성적으로 평가한다.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은 수능 60점, 교과평가 20점으로 환산해 평가한다. 교과평가는 A, B, C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절대 평가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역균형전형 학교별 추천 인원은 수시 모집과 동일한 2명 이내다.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는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공과대학, 약학대학 약학계열, 의과대학 의예과,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의 정시 모집 인원 일부를 지역균형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낮아진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였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로 변경된다.
서울대는 "세부적인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은 2021년 4월 중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