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임 펀드 판매사였던 KB증권 본사를 28일 압수수색했다. 라임 사태와 관련, KB증권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라임 펀드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KB증권이 라임 펀드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영에 연루됐다고 볼 단서를 포착,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KB증권과 라임이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게 된 경위도 들여다보고 있다. TRS는 증권사가 펀드를 담보로 운용사에 대출을 해 주는 자금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도 있으나, 반대로 투자운용에 문제가 생기면 펀드 투자자들이 손실을 떠안게 될 수도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월과 6월에도 KB증권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