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이 전체 국내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근로자의 83.1%가 중소기업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는 2017년 630만개에서 2018년 663만9,000개로 5.4% 증가했다.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99.9%로 2017년과 같았다.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2018년 1,710만명으로, 2017년(1,669만명)보다 2.5% 늘었다. 전체 기업종사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83.1%로 역시 2017년과 같아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표현하는 '9983(국내 기업의 99%, 고용의 83%를 차지한다는 뜻)'도 그대로 유지됐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2,662조9,000억원으로 2017년보다 2.9% 늘었다. 그러나 전체 기업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5%로, 전년 비교해 오히려 0.1%포인트 줄었다. 매출액을 업체 수로 나눈 평균 매출액은 4억109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소재 중소기업이 338만8,000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51.0%를 차지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종사자는 92만6,000명으로,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의 54.0%, 매출액 비중은 58.3%였다.
이번 자료는 국가에서 승인한 최초의 중소기업 공식 통계다. 그동안 중기부는 통계청의 '전국 사업체조사 결과'를 가공해 기본 통계를 발표했는데, 산업 구조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기부는 이에 기본 통계를 새로 작성해 지난해 시범 발표했고, 올해 8월 국가 통계로 승인받은 뒤 처음 공식 수치를 냈다.
정연호 중기부 통계분석과장은 "중소기업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최초의 공식 통계라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중기부에서 생산하는 각종 통계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