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운영 중인 '사이버 폴' 제도를 활성화한다.
2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폴은 대구지역 초·중학교 학생 약 7,000명과 학교 전담경찰관이 SNS 친구 맺기를 통해 학교나 학급 내 급우들끼리 SN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폭력 정보를 교류하고, 사이버 폭력이 일어나면 가해자와 피해자에게 또래 상담자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실시돼 지난해까지 대구지역 학생 4만4,140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대구지역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총 203개 학교, 학생 1,415명이 사이버 폴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대구경찰청으로부터 학교폭력 유형과 대응방법·신고방법 등 교육받고 위촉장을 수여받는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 폴 운영 후 매년 조사하는 전국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대구지역 피해응답률이 전국 최저를 나타내고 있다"며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