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에서 2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원주시내의 한 식당 운영자의 가족과 친척, 방문객 등이 잇따라 감염된 것이다.
원주에선 이 식당과 경기 여주의 요양시설을 매개로 이틀간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앞서 3월과 8월 일어난 지역 내 'n차 감염'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주시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128번 확진자)의 부인과 어머니, 친척, 식당 방문자 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식당 운영자의 친척 가운데 1명은 어린이지 보조교사로 확인됐다. 또 식당 운영자의 친척(133번 확진자)의 아들과 지인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해당 어린이집을 임시 폐쇄했다. 원아 71명과 교사 18명 등 모두 8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보건당국이 128번 확진자와 함께 해당 식당에 머물렀던 70명을 검사한 결과, 나머지 66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앞서 원주에선 26일 경기 여주시의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 일했던 60대 여성과 접촉자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강원도내 확진자는 25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