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대표적인 음식점과 바(Bar) 100곳을 엄선, ‘서울미식 안내서'로 묶어 발간한다. 세계 최고 권위의 맛집 정보 여행정보안내서, '미쉐린가이드'의 서울시판이다.
서울시는 "분야별로 안배된 전문가 패널이 심사에 참여해 한식 26곳, 양식 21곳, 아시안 19곳, 바&펍 12곳, 카페&디저트 10곳, 그릴 7곳, 채식 5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식은 한식공간, 밍글스, 주옥, 권숙수, 온지음, 정식당, 스와니예, 꽃/밥에 피다, 소설 한남, 이종국 104 등이, 양식은 알라 프리마, 모수 서울, 비스트로 드 욘트빌, 제로컴플렉스, 임프레션, 무오키, 보트르 메종, 더 그린테이블, 테이블 포 포 등이 명단에 올랐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미식도시, 서울’을 알리고 서울관광을 견인할 수 있는 세계성ㆍ전문성ㆍ이슈성 등을 고려해 심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아시아 음식점으로는 야키토리 쿠이신보, 코지마, 스시선수, 스시조, 아이뽀유, 스시 요아케, 네기 다이닝 라운지, 팔레드신, 툭툭누들타이, 진진 등이, 바&펍은 르챔버, 앨리스, 더 버뮤다, 백곰막걸리&양조장, 바 참, 찰스H 등이 뽑혔다.
카페&디저트 음식점으로는 제이엘디저트바, 소나, 서울둘째로잘하는집, 김영모 과자점, 김씨부인 등이, 그릴은 레스토랑 라이프, 본앤브레드, 금돼지식당, 영동장어 등이, 채식은 발우공양, 마지, 로컬릿 등이 선정됐다.
최수근 한국조리박물관장, 정혜경 호서대 교수, 이규민 경희대 교수, 임정식 셰프, 강민구 셰프, 임재진 바텐더, 이성곤 바앤다이닝 발행인, 이욱정 요리인류 PD,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 피에르 코헨 카보드 대표 등이 선정에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 미식의 특징으로 ‘트렌드의 빠른 변화’를 꼽으며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소비자와 수준 높은 개인 브랜드들의 등장이 다양성과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 수준의 미식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미식주간(Taste of Seoul)’을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비대면 행사로 개최한다. 특히 평소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이번에 선정된 고급 레스토랑 10곳은 행사기간 요리를 고객이 집이나 직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배달해주는 행사 ‘서울 레스토랑@홈’를 진행한다.
또 해외에서도 서울의 미식을 맛볼 수 있는 ‘라이브 쿠킹클래스(11월 13∼14일)’로 한식공간 조희숙, 밍글스 강민구 등 서울의 유명 스타셰프의 요리교실이 열린다. 이탈리아 로마와 벨기에 브뤼셀 현지 한식문화원과 협업으로 진행되는 쿠킹 클래스는 줌(ZOOM) 및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미식주간 행사와 일정은 다음 달 3일부터 홈페이지(tasteofseoul.visit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