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건희 회장의 반도체 사업에 대한 뜻을 잊지 않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1987년 회장 취임 후, 자주 기흥 반도체 사업장에 오셔서 사원들을 격려해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회장이) 반도체 사업은 '양심산업'이라며 '국가의 명운이 여러분 손에 달렸다'라고 사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소명의식을 심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7.4제 도입으로 일과 후 학업을 병행하고자 했던 사원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사내대학을 만들어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며 "그 뜻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전남 화순 출신의 양 의원은 고졸 학력으로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30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며 고졸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상무까지 오른 바 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1980년대부터 회자돼온 이른바 '삼성전자 반도체인의 신조'를 읊으며 이 회장을 기렸다.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큰 목표를 가져라, △일에 착수하면 물고 늘어져라 등 10가지 문구로 고인이 생전에 강조해온 지침이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규제를 앞세운 경제 침략에서도,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에서도, 한국판 뉴딜이라는 대한민국 과업 앞에서도, 반도체 패권이 대한민국을 세계에 우뚝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양 의원이 밝힌 '삼성전자 반도체인의 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