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지역 영하로 '뚝' 떨어진 아침 기온, 곳곳에 서리

입력
2020.10.25 13:41

25일 내륙 일부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는 등 계절이 본격적인 늦가을에 접어들었다. 26일인 월요일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3도 가량 높겠지만, 중부내륙과 전북동부내륙, 경상내륙을 중심으로 5도 이하로 떨어졌다. 일부 지역은 영하로 떨어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복사냉각(지표에서 방출된 복사에너지가 흡수된 것보다 클 때 총 에너지의 손실로 차가워지는 현상)'에 의해 내륙의 아침 기온은 5도 내외로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6일과 27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밤사이 지표면 냉각으로 중부내륙과 전북내륙, 경북내륙의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떨어져 쌀쌀하겠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0도 이하로 떨어져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대륙고기압이 식지 않고 우리나라로 내려와있는 상태"라며 "본격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는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오르락내리락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현재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동해안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11월 초에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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