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는 김혜진이 2020 미스코리아 '진'(眞)의 왕관을 썼다. '선'(善) 이화인 류서빈, '미'(美) 전연주 전혜지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020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23일 국내 대표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공개됐다. 본선 대회는 지난 18일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캠프원 스튜디오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미스코리아 '진'은 김혜진(22·동덕여대 방송연예)이 차지했다. 대회 기간 중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매력을 뽐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혜진의 장래 희망은 방송인이다.
본선 대회에서 김혜진은 MC와의 인터뷰 중 톡톡 튀는 답변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타이거 JK와 함께한 K-퍼포먼스 패션쇼 '거들먹' 무대에서 남다른 끼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에는 이화인(21·숙명여대 무용), 류서빈(19·상해 뉴욕대 심리학)이 선발됐다. '젠더 FREE' 화보 미션 우승자 중 한 명이자, 특별상인 엔터테인먼트상도 수상하며 다관왕에 오른 이화인은 배우·방송인·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꾸고 있다.
올해 후보자들 중 막내지만 3개 국어 능력을 비롯한 다재다능한 면모를 갖춘 류서빈 또한 향후 방송인과 심리치료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에는 전연주(20·이화여대 패션디자인), 전혜지(22·한서대 항공관광)가 당선됐다. 전연주는 모델 활동 경험 및 전공과 감각적인 스타일을 살려 패션·뷰티 CEO 및 크리에이터로 재능을 펼칠 전망이다.
다수의 모델 활동 경험과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바탕으로 카메라 앞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 전혜지는 이미지 컨설턴트와 승무원이 장래희망이라고 밝혔다.
특별상인 우정상은 정연주(26), 엔터테인먼트상은 이화인이 받았다. 대국민 투표로 결정되는 인기상은 오는 31일까지 투표 진행 후 별도 시상이 예정돼 있다.
64번째 미스코리아를 탄생시킨 '2020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슈퍼주니어 이특과 2018 미스코리아 '미' 이윤지가 MC를 맡았다. 심사위원으로는 영화 '악녀' '내가 살인범이다'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과 2016 미스코리아 '미' 출신 기상캐스터 홍나실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올해 대회는 '#FREE'라는 메인 슬로건을 통해 기존 미스코리아에 꼬리표처럼 붙었던 '성의 상품화' '미의 고정관념 고착화' 등에서 탈피해 진정성 있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갖춘 '여성 리더'의 발굴을 목표로 삼았다.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리얼리티 프로그램 '#FREE MISSKOREA 2020'을 촬영했고, 후보자들의 콘텐츠 미션 수행 모습이 담겼다.
본선 대회에서는 마지막 미션인 타이거 JK와 본선 진출자 20인의 K-퍼포먼스 패션쇼가 펼쳐지는 등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새로운 미스코리아의 탄생을 알렸다.
2020 미스코리아 '진' 김혜진, '선' 이화인 류서빈, '미' 전연주 전혜지는 한국일보이앤비(한국일보E&B)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