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빅히트가 엔터테인먼트에서 벗어나 모바일 플랫폼 등 장기적인 비전을 세워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철진 경제평론가가 21일 tbs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 인터뷰에서 빅히트의 주가 하락 원인에 대해 "공모가 자체가 상당히 높게 선정돼 일종이 거품 논란이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나 SK바이오팜과는 달리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이 일찍 풀리거나 정반대의 주가 흐름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사업 계획"이라며 "빅히트가 제시하고 있는 모바일 엔터플랫폼이 중장기적인 이슈인데 그런 것에 대해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히트에 세계적 그룹인 BTS가 있긴 하지만, 그 외에 또 다른 어떤 그룹이나 아티스트들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며 "엔터 사업에 관련한 포트폴리오도 필요하지만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어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빅히트의 비교대상군은 엔터주뿐만 아니라 네이버나 카카오 등도 포함"이라며 "다만 (빅히트가) 아직 (모바일 플랫폼에서) 뚜렷한 성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못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그는 "빅히트가 플랫폼 등 사업 폭을 넓혀가겠지만. 여전히 네이버나 카카오 수준으로 가기에는 (규모가) 조금 작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빅히트는 엔터주를 넘어서야 되는 숙제를 갖고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