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나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1일 당 비대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 이후 금 전 의원 영입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 봐야 한다"며 "탈당에 대한 것은 신문에서 봤는데, 그 분 의향이 어떤 지는 지금 확인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금 전 의원을 직접 만나 입당 의사를 확인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입당 의향을 알아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아도 탈당과 관계 없이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 한번 만나볼 수는 있다"고 긍정했다.
김 위원장은 조경태 의원 등 당 중진들이 비대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상황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나는 내 할 일만 하면 되는 사람이다"고 일축했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위해 탈당 인사를 복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에도 "우리가 지금 4월 7일 보궐선거에 모든 정력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일사불란하게 선거에 맞추기 위해서는 다른 것을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