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교민을 무사히 귀국시킨 정다운 전 경찰 영사(서울 서대문경찰서 경감) 등이 경찰의 날을 맞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경찰청은 21일 오전 10시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찰의 날 제75주년 기념식에서 정 경감을 포함한 459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종범 대전청 수사과장 등 29명은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김 과장은 전화금융사기 예방 활동과 선거사범 및 부정부패 사범 단속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찰 과학수사 발전에 적극 기여한 최명숙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등 30명에겐 포장이, 정 경감 등 196명에겐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이 밖에 경찰은 이날 '올해의 경찰 영웅 현양(顯揚)' 식순을 마련하고 5ㆍ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부당한 강경 진압 지시를 거부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한 고(故) 이준규 총경과 지난 2월 한강에서 인명구조에 나서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에 대한 현양을 진행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경찰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확보해 사랑받는 경찰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