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현장] "청춘 집약체"...세븐틴, 더블 밀리언셀러 찍고 '새 도약' 노린다

입력
2020.10.19 16:51


그룹 세븐틴이 '청춘'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와, 자신들의 청춘을 그대로 녹여낸 음악들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린다. '더블 밀리언셀러' 역시 더 이상 '꿈'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븐틴은 19일 오후 스페셜 앨범 '; [Semicolon]' 발매 기념 온라인 글로벌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작 미니 7집 '헹가래'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컴백한 세븐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쉼 없이 달리는 청춘에게 ‘잠깐 쉬어가며 청춘의 향연을 즐기자’라는 더욱 성숙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멤버 전반이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더욱 공감 가고 현실적인 청춘의 모습을 녹여냈다.

전작 '헹가래'가 초동만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가운데, 세븐틴은 '; [Semicolon]' 역시 선주문량 110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을 예고했다.

앞서 '헹가래'로 밀리얼셀러라는 신기록을 세운 데 대해 에스쿱스는 "솔직히 저희는 믿기지 않았다.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많은 캐럿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고, 성장했다는 것에 만감이 교차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큰 사랑 속에서 행복한 기억만 남긴 활동에 이어서 이렇게 빠르게 컴백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고 말한 그는 "이번 스페셜 앨범은 캐럿 분들을 향한 감사함을 담았다. 저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캐럿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페셜 앨범 전부터 역대급 선주문량을 기록하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록 경신에 대한 멤버들의 솔직한 생각 역시 전해졌다.

민규는 "우선 (더블 밀리언셀러)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요즘에는 '음악이 주는 힘이 크구나' '세븐틴이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커졌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저희의 에너지와 영향력을 통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 한 시대의 청춘들에게 위로와 공감,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원우 역시 "이번 앨범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위로, 응원, 공감을 드릴 수 있다면 어떤 수치보다 더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 콘셉트의 중심을 '레트로'에 맞춘 세븐틴은 13명의 멤버들이 그려내는 새로운 '레트로 스타일'을 예고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승관은 "레트로라는 영역을 저희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 될 것 같다"라며 "저희의 노래를 듣고 많은 청춘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공감의 요소를 채웠다"라고 말했다.

새 타이틀곡 'HOME;RUN'은 경쾌하고 타격감 넘치는 사운드로 'HOME;RUN'이라는 표현이 지닌 짜릿함을 더했다. 현시대를 살아가며 고군분투 하고 있는 무한한 성장을 지닌 청춘에게 선사하는 힘찬 응원과 위로의 목소리는 리스너들을 완벽하게 매료시킬 전망이다.

디노는 타이틀곡 'HOME;RUN'의 차별점에 대해 "멤버들이 무대에 대한 책임감과 진정성이 더욱 커져서 무대가 전반적으로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이번 무대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 쇼를 준비하듯이 만들어냈는데 그 과정이 너무 좋았다. 보시는 분들 역시 이번 무대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디에잇은 "세븐틴만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가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일 것 같다. 그만큼 자신이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지는 "음악적 영감은 일상의 모든 것에서 받는 것 같다. 멤버들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뭔가 떠오르면 바로 메모를 하는 습관도 있는데, 그 속에서 다양한 곡들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무엇보다도 캐럿 분들의 큰 사랑에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활동 목표에 대해 정한은 "이번 앨범은 쉼 없이 달려가는 청춘들에게 쉬어가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만든 곡" 그만큼 짧지만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민규는 "저희가 상상하고 느끼는 청춘의 집약체라고 말할 만큼, 청춘에 대한 저희의 생각을 담아낸 앨범이다. 언제 떠올려도 세븐틴의 청춘이 진하게 느껴지는 앨범이 됐으면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디노는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저희가 뭔가 메시지를 드린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지만, 빨리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으면 한다. 저희는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음악으로 응원하겠다"라는 말로 향후 활동에 대한 포부를 대신했다.

매 앨범 거듭되는 '성장' 속 굵직한 신기록을 남기며 글로벌 가요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세븐틴. 그럼에도 멤버들의 가장 근본적인 목표는 "캐럿(팬클럽)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다.

이날 승관은 "초반에는 성적이나 공연장의 규모 같은 것들을 보면서 '성공'의 기준을 찾았다면, 요즘은 팬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주신 사랑에 보답을 하는 게 가장 큰 행복인 것 같다"라는 속마음을 꺼냈다.

이어 "팬분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가장 큰 성공인 것 같더라"고 말한 그는 "앞으로도 팬분들에게 '휴식'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세븐틴의 스페셜 앨범 '; [Semicolon]'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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