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디아크문화관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 ‘디아크 강빛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9일 디아크문화관에 따르면 '2020 디아크 강빛축제'가 지난 15일 오후 '강, 빛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달성군 디아크문화관 앞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축제 메인 콘텐츠인 미디어파사드 기획 전시만 운영했다.
10분 간격으로 4차례 진행된 이번 축제는 입ㆍ퇴장시 행사장 주변 방역 소독과 발열체크, 명부 작성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진행됐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의 외벽에 LED 조명 등을 투사해 영상을 표현해내는 기법이다.
건축 예술품인 디아크를 배경으로 강(물, 환경)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강문화의 '강'과 지역 야경명소를 상징하는 '빛'의 이미지에 문화ㆍ예술적 요소를 더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시는 오프닝 영상, 강의 변주(서용석, 김희재, 이경숙, 강지나), 산해풍경(이예승), '노 모어 휴먼(No more HUMAN, 이석), 리프러덕션(Reproduction, 임대호 석정민)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까지 ‘낙동강 디아크 별빛문화 축제’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던 축제는 올해 ‘디아크 강빛축제’로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해 축제에는 플리마켓을 비롯해 공연,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와 포토존도 마련됐지만 올해는 미디어파사드 전시 외에는 모두 생략했다.
김경민 디아크문화관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개최한 만큼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디아크 강빛 축제를 통해 디아크의 건축 예술성과 낙동강 수변문화가 더욱 주목받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