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에 등장하는 성명불상 검사와 변호사를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전 수석은 18일 페이스북에 (김 전 회의장의 옥중 서신에 등장하는) '성명불상의 검사 B와 변호사 A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법무부 감찰이 진행 중이라고 하지만 갑자기 당사자가 돼버린 저는 저대로 저를 옭아매기 위해 음모를 꾸민 것으로 알려진 성명불상 검사 B와 성명불상 변호사 A를 직권남용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19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강 전 수석은 그러면서 "검찰이 저의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록을 분석한다고 한다. 환영한다"며 "결국 저의 결백을 증명해 보이는 것으로 끝날 것이기에"라고 적었다. 강 전 수석의 고발은 16일 김 전 회장이 옥중서신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전 회장은 "변호사 A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으며, 변호사 A가 '강기정 수석을 잡아주면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