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 무기에 알파벳 안 써”… 신형 SLBM은 ‘북극성-4ㅅ’

입력
2020.10.15 20:15
기존엔 '북극성-4A'로 잘못 알려져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명칭이 ‘북극성-4A’가 아닌 ‘북극성 -4ㅅ(시옷)’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옷’(ㅅ)은 ‘수상함’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해석했다.

15일 해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북한의 신형 SLBM의 명칭은 ‘북극성-4시옷’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극성-4호 밑에 에이(A)처럼 글씨가 보이기도 하고 시옷(ㅅ)처럼 보이는데 무엇이냐’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당초 언론은 북한 매체가 보도한 중계 방송과 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의 신형 SLBM의 명칭은 ‘북극성-4A’로 표기해왔다. 부 총장은 이날 ‘알파벳 A’가 아닌 “수상용을 의미하는 시옷(ㅅ)으로 본다”고 말했다. 군 장성 출신인 김 의원은 “북한은 영어 알파벳을 저런 무기에 쓴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 10일 열병식 때 공개한 ‘북극성-4ㅅ’은 기존 북극성-1형에 비해 직경이 2~3배 크고, 북극성-3형보다도 직경이 굵어 다탄두 탑재형으로 개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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