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튀어나온 노루 피하려다 '쿵, 쿵, 쿵' 7중 추돌

입력
2020.10.15 16:58
제주시 도로서 7중 추돌 사고 발생



제주 제주시 한 외곽도로에서 튀어나온 노루를 피하다가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쯤 제주시 와흘리 한 도로에서 차량 7대가 연달아 부딪히는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노루 한 마리가 도로로 갑자기 튀어나오자, 제일 앞서 주행 중이던 카니발이 미처 피해지 못하면서 노루를 친 후 급정거했다. 이어 뒤따라 오던 차량 6대도 멈추지 못하고 연쇄적으로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과 충돌한 노루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차량 탑승자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노루가 도로에 갑자기 튀어나오며 최초 교통사고가 발생한 뒤 이어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충분히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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