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23명... 감염경로 알수 없는 환자 비율 39%로 상승

입력
2020.10.14 12:04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장례식장과 식당 등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16일만에 가장 높은 39%까지 치솟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13일) 하루 23명이 늘어 14일 0시 기준 누적 5,6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신규 확진환자 수는 20~3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일 33명이었다가 7~10일 20명대를 유지했으나 11일 다시 31명으로 올라섰고, 12일에는 20명으로 줄었다.

새로운 집단감염은 없었지만, 기존 감염 사례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서대문구 소재 장례식장 관련해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14명이 감염됐다. 장례식장 참석자 1명이 8일 최초 확진 후 12일까지 10명, 13일 기존 확진자가 입원했던 의료기관 관계자 1명, 이 관계자의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 주변으로 점점 확산되는 양상이다. 서울시는 “13일 추가 확진자는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가 입원했던 의료기관 관계자로, 당시 대화 및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관악구 식당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돼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 10명이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9명이나 나와 이날 확진된 23명 중 39%를 차지했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지난달 28일 50%를 넘어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누적 감염경로 불명 환자 수도 966명으로 1,000명에 육박했다.

서울의 66번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사망자는 80대 기저질환자로, 지난 9월 10일 확진된 이후 격리치료를 받던 중 10월12일 사망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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