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신청 유산에는 대곡리암각화, 천전리각석, 반구대계곡 일원이 포함된다.
울산시는 14일 오후 2시 시민홀에서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발족식과 제1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발족식 및 전체회의는 분과위원장 선출, 영상상영, 위촉장 수여,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등재 추진 경과보고, 2021년 추진사업 보고 및 안건 심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진위는 행정 학술연구 보존관리 대외협력분과 총 4개 분과 총 38명이며 위원장은 시장이다.
행정 분과는 문화재청 울산시 울주군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추진위원회 운영 및 반구대암각화 관련 교육 활용 분야에 대한 심의를 담당한다.
학술연구 분과는 신청유산의 학술조사 및 연구를 담당하며 이혜은 전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 강봉원 경주대 명예교수, 전호태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장석호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등이 소속돼 있다.
보존관리 분과는 반구대암각화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며 신흥사 주지스님인 석운 스님, 조두원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 사무총장, 이동주 백제세계유산센터센터장, 이주헌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장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보존관리 분과는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지사 김준용 시설관리부장, 토목기술업종 회사인 ㈜부광엔지니어링 고현수 토목사업부 이사를 분과위원으로 위촉해 향후 울산시민 식수 확보 및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에 관한 실무사항까지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협력 분과에는 양명학 울산대 명예교수, 이하우 울산대 반구대암각화 유적보존연구소 교수, 이광표 서원대 교양대학 교수, 김진영 울산신문사 편집국장, 김태훈 ubc 울산방송 편성팀장 등이 위촉됐다. 이영준 대곡리 이장, 박상웅 천전리 이장, 이영선 반구대 포럼 공동대표, 김종렬 반구대암각화 시민모임 상임대표 등 마을주민 및 시민단체 대표도 위촉됐다.
추진위는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최종 등재를 목표로 연구와 조사, 보존방안 마련, 주민 협력체계 구성 등을 통해 반구대암각화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정립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문화재청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진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과 관련해 울산시는 신청서 보완작업을 마무리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 재심의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