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태풍피해 주민 재난지원금 56억 우선 지급

입력
2020.10.13 11:39
피해복구비 228억원 확정


전북도는 지난 7, 8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하이선'으로 주택파손 및 농축업 피해 주민들에게 국비 교부 전에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태풍 피해 농가 선지급 대상은 2만2,352세대에 228억원이다. 도는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이 피해 주민들의 생활안전에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예비비 56억원을 긴급 편성해 이날 시ㆍ군에 집행했다. 도는 나머지 172억원은 시ㆍ군비로 우선 피해주민에게 지급하면 나중에 국비가 나오면 보전해 줄 계획이다.

도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한 뒤 확정한 태풍피해는 주택파손 5동, 벼 쓰러짐 등 농작물 피해 2만2,627ha, 농축산시설 71ha 등이다.

이로 인한 복구비는 총 248억원이며 주민에게 직접 지원되는 재난지원금은 2만2,352세대에 228억원이다. 나머지 20억원은 융자금 14억원이 간접 지원되고, 자부담은 6억원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피해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도와 시ㆍ군비로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며 "재난지원금 외에 간접 지원되는 융자금은 피해자가 직접 농협이나 수협 등에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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