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정신병원 보냈느냐" 격분… 노모 때려 숨지게 한 50대 아들

입력
2020.10.13 10:22


경남 진주경찰서는 13일 80대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A(5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쯤 진주시 정촌면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85)와 말다툼을 하다 어머니의 얼굴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어머니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가정용 LPG 가스통에 불을 붙이려다 어머니가 이를 말리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인 A씨는 며칠 전 어머니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에 불만을 품고 퇴원 후 이 같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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