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관람에 500억 매출까지. 방탄소년단(BTS)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열린 BTS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소울 원(MAP OF THE SOUL ON:E)'의 관람 인원이 9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월 열린 '방방콘 더 라이브’ 때의 시청자 수 75만명을 넘긴 수준이다. 시청지역도 84개국이 늘어난 191개국을 기록했다. 당초 온ㆍ오프 동시 행사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로 온라인만 진행되자 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폭발적 흥행으로 공연 수익도 껑충 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의 최소 관람비용인 1인당 4만9,500원 만으로만 계산해도 공연 매출은 491억여원에 이른다. 팬 상당수가 4K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관람권(5만9,500원)을 구매했을 것이란 점까지 감안하면, 실제 매출은 500억원을 무사히 넘겼으리라는 추정이 나온다.
'맵 오브 더 소울 원'에는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최첨단 기술이 투입돼 화려한 영상미를 선보였다.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영상 화면으로 응원할 수 있는 '아미 온 에어'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소통에 큰 힘이 됐다.
멤버들은 현장에서 "오랜만에 화면으로 보고, 목소리를 들으니까 힘이 난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소리"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공연을 위해 특별 제작한 4개의 대형 무대는 시원한 공간감을 제공하며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