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일손 부족 이유가 있었네"... 외국인 노동자 9.9%만 입국

입력
2020.10.12 13:57
강훈식 의원 "코로나19로 입국 못해 산업현장 곳곳에서 인력난 아우성"


올해 입국 예정이던 외국인 노동자 10명 가운데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국을 하지 못해 산업현장 인력난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일반외국인력(E-9) 입국 예정자는 5만6,000명으로 8월 기준 실제 입국은 9.9%인 5,590명에 불과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4만700명 중 4,028명만이, 건설업 분야에서는 2,300명 중 177명만 입국했다. 농축산업은 6,400명 중 1,131명, 어업 분야는 3,000명 중 253명만 입국했다. 이 때문에 모든 산업현장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올해 외국인 노동자 입국은 3월 25일이 마지막이었다.

강훈식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인력 수급이 어렵다면 국내인력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력 풀을 갖추고, 대체인력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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