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국 예정이던 외국인 노동자 10명 가운데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국을 하지 못해 산업현장 인력난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일반외국인력(E-9) 입국 예정자는 5만6,000명으로 8월 기준 실제 입국은 9.9%인 5,590명에 불과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4만700명 중 4,028명만이, 건설업 분야에서는 2,300명 중 177명만 입국했다. 농축산업은 6,400명 중 1,131명, 어업 분야는 3,000명 중 253명만 입국했다. 이 때문에 모든 산업현장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올해 외국인 노동자 입국은 3월 25일이 마지막이었다.
강훈식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인력 수급이 어렵다면 국내인력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력 풀을 갖추고, 대체인력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